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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학생부종합전형···학생 ‘긍정’ 학부모 ‘부정’ 평가

신하영 기자I 2016.06.10 13:20:14

수험생 “내신·수능 외에도 교내 다양한 활동 가능”
학부모 “학교 간 편차 크고 학생평가 객관성 의심”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학생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학부모들은 부정적은 견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웨이닷컴은 수험생 262명, 학부모 182명을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약 20일간 진행했다.

최근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확대되는 것에 대해 수험생의 71%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학부모는 ‘부정적’ 견해가 63.4%로 집계됐다.

수험생들은 △내신이나 수능성적만으로 뽑는 대입이 불합리한 것 같아서(62.9%) △동아리 활동 등 교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27.4%) △학과·진로 설정을 조기에 할 수 있어서(8.1%) △학생에 대한 학교·교사의 관심이 높아져서(1.6%) 등을 학종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 꼽았다.

반대로 학부모들은 △학종에 대비하는 학교 간 편차가 크기 때문에(54.3%) △교사가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에 있어 공정성·객관성이 없어서(28.3%) △동아리 활동 등 학내 다양한 활동을 하기 힘들어서(15.2%)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위한 정보·비용 부족 때문에(2.5%) 학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학종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수험생 47.5%가 ‘스스로 준비한다’고 답했다 이어 ‘학교에서 준비한다’(44.1%), ‘특별히 준비하지 않고 있다’(6.7%), ‘학원에서 준비한다’(1.7%) 순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의 경우 ‘학교에서 준비한다’(49.3%), ‘스스로 준비한다’(31.9%), ‘특별히 준비하지 않고 있다’(11.6%), ‘학원에서 준비한다’(7.2%)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 2017학년도 대입에서 학종에 지원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학생의 91.9%가 ‘그렇다’고 답했다. 언제부터 준비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1부터’가 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뒤로 ‘고2’ 33.9%, ‘고3’ 16.9%, ‘중학교’ 1.7% 순이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은 내신과 수능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만 학부모의 우려처럼 학교 편차를 극복하고 교사들의 열정과 관심이 높아져야 학생부종합전형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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