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간판 뗀 '롯데정밀화학', 오성엽 대표이사 선임(상보)

성문재 기자I 2016.02.29 11:47:52

29일 정기 주총서 사명변경 등 원안 통과
화학전문가 오성엽 부사장을 대표이사 선임
롯데비피화학은 김영준 부사장을 대표 선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롯데정밀화학의 제52기 주주총회 모습. 롯데정밀화학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롯데정밀화학(옛 삼성정밀화학)이 29일 첫 발을 내디뎠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상정된 6개 의안이 주주 승인을 거쳐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61억원, 당기순이익 900억원 등의 작년 영업 실적이 보고됐으며, 회사는 참석주주들에게 “쉽지 않은 경영여건 속에서 사업구조 효율화와 수익성 창출을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0월30일 회사의 최대주주인 삼성SDI(006400)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지분 31.1%를 롯데케미칼(011170)이 인수 발표한 뒤 이날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삼성정밀화학(004000)에서 롯데정밀화학으로 거듭나게 됐음을 언급하며 이를 글로벌 초일류 화학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주주총회 후 롯데정밀화학 서울사업장에서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는 사내이사인 오성엽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오 대표는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롯데케미칼에서 기획부문장, 모노머사업부장을 역임하며 폭넓은 경험을 갖춘 화학분야의 전문경영인이다.

한편 롯데비피화학(옛 삼성비피화학)도 이날 서울사업장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영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롯데쇼핑(023530) 경제경영연구소 소장과 롯데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경영인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신규 CI. 롯데정밀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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