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하는 여대생에 순결맹세 강요? 어딘가 봤더니..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중국의 한 대학이 수강신청을 하는 여대생들에게 순결 맹세를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 방송은 9일 중국 산시성 성도 시안의 한 대학이 ‘후회없는 젊음’이라는 강의를 수강하는 여대생들에게 ‘순결 맹세 카드’ 소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진 문제의 카드에는 ‘나는 나 자신과 가족, 친구, 그리고 미래의 배우자와 아이들에게 일부일처제 결혼을 하기 전 모든 종류의 혼전 섹스를 거부할 것을 다짐한다’는 글이 적혀있고 그 아래 이름을 서명하는 공간이 있다.

이에 해당 대학 학생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학교가 시대착오적인 수법을 쓰고 있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순결 맹세 대상에 남학생이 제외된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를 성차별로 보는 시각도 나왔다.

BBC는 이 내용을 보도하며 미국 대학가에선 1990년대 중반부터 금욕 맹세 현상이 나타났지만 중국 대학에서 순결 맹세 강요가 등장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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