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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외국인 대량 매수에 엿새만에 반등

김대웅 기자I 2013.12.20 15:30:04

0.88% 오른 488.41..외국인 346억 순매수
태양광·전자결제주 동반 ''급등''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그칠 줄 모르고 추락하던 코스닥 지수가 모처럼 빨간불을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량 매수에 나서면서 엿새 만에 반등했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8% 오른 488.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강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34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모처럼 코스닥 시장에서 대규모 쇼핑에 나섰다. 개인은 297억원, 기관은 27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이로써 나흘째 코스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이날의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0.6% 가량 오르며 사흘만에 반등했고 파라다이스(034230)는 2%대 강세를 보이며 전일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다음(035720) 등도 1% 안팎의 오름세로 마쳤다.

반면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던 CJ오쇼핑(035760)은 기관의 매도에 1% 넘게 빠졌고 씨젠, 메디톡스, 에스엠 등이 소폭 밀렸다.

테마주 가운데는 태양광 관련주들이 업황 개선 기대감 속에 일제히 올랐다. 오성엘에스티(05242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에스에너지(095910) SDN(099220) 에스에프씨(11224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태양광에 대한 수요가 내년 1분기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제품 가격 상승세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전자결제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내년부터 50만원까지는 공인인증서 없이 온라인에서 전자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KG모빌리언스(046440) KG이니시스(035600) 다날(064260) 한국사이버결제(060250) 등이 각각 2~6%대 강세로 마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카발2의 중국 진출 이슈 속에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중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으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3%대 하락세에 그쳤다. 이날 이스트소프트는 창유와 액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카발2의 중국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에 중국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최근 드래곤플라이가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 온라인’ 개발을 중단한 것과 교육 애플리케이션 사업에서도 부진한 것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6113만주, 거래대금은 1조 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5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47개 종목이 내렸다. 9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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