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미국은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The United States never says anything it does not do)”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좋은 베팅이었던 적이 없다(It’s never been a good bet to bet against America)”며 “미국은 계속해서 한국에 베팅할 것(America will continue to place its bet on South Korea)”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아·태 재균형 정책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바이든 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최근에 동북아 정세가 매우 유동적이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외교문제에 높은 식견을 갖고 계신 부통령님의 방한과 이번 동북아 방문이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60년 동안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또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의 핵심 축으로서 기능을 해왔는데, 지난 60년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한미동맹이 더욱 심화,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5월 박 대통령의 방미를 언급하면서 “박 대통령께서 워싱턴을 방문해서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셨을 때 미국 국민들에게 또 의원들에게 아주 깊은 영향과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언급했다.
이날 접견은 1시간30분 동안 이뤄졌다. 당초 예정보다 1시간쯤 길어진 것이다. 접견은 오전 11시45분에 시작해 오후 1시15분께 끝났다. 박 대통령은 이후 오후 2시20분까지 바이든 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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