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내년도 증시는 아시아 내수 성장과 IT가 주도할 것이라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투자포럼을 열고 내년 증시는 아시아 내수 성장과 IT에 달려있다면서 코스피밴드는 1650~225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네가지 면에서 내년 시장을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김 팀장은 "선진국이 성장을 주도하는 시대가 저물 것"이라면서 "미국은 저PER 시대로 진입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 아시아 시장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는 좁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 내수성장과 유럽재정위기의 변곡점은 2012년 2분기"라면서 "모바일 컴퓨팅의 대중화 시기가 도래해 글로벌 생산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계층간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내수 성장 정책은 불가피하다"면서 "그 과정에서 IT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해야할 섹터는 IT와 자동차로 봤다.
그는 "IT섹터는 모바일 컴퓨팅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생산성 개선에 따른 프리미엄이 가능하며 여타 섹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면서 "과거 내수시장이 성장할 때 산업 성장률 측면에서 수혜가 가장 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제일모직(001300)을 톱픽으로 꼽았다.
김 팀장은 "자동차 섹터는 내년에 이익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지만 PER 수준이 지난 2005년 이후 평균대비 13%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면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를, 자동차 부품 중에서는 만도(060980)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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