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코스닥지수가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55%) 오른 483.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매도세로 출발한 외국인은 오후들어 매수세로 방향을 잡고 매수 규모를 늘리며 6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장 막판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2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업종이 2% 올랐으며 정보기술(IT) 하드웨어, 화학, 운송, 기계·장비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기타제조, 기타서비스, 건설,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가 3% 이상 올랐고 포스코켐텍(003670)이 8% 가까이 뛰면서 12만원을 돌파했다. OCI머티리얼즈(036490)와 동서(026960), 다음(035720)도 소폭 올랐다.
반면 태웅(04449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SK브로드밴드(033630)는 약보합세에서 장을 마쳤다.
테마주 중에서는 LED주와 백신관련주가 강하게 올랐다. LED 업황이 바닥을 지나 10월부터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에 루멘스(038060)와 오디텍(080520)은 나란히 5% 이상 올랐고, 우리이티아이(082850)도 3.66% 상승했다.
또 강화에서 5개월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중앙백신(072020)과 파루(043200)가 5% 이상 오르는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새내기주인 포메탈(119500)과 알파칩스(117670)는 각각 14.89%, 6.77% 급등하면서 상장 첫날 산뜻하게 출발했다.
성원파이프(015200)는 미국의 OTCQX 시장에 주식예탁증서(ADR)가 상장돼 17일 첫 거래를 진행한다는 소식으로 6.85% 올랐다.
반면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중인 다휘(055250)와 브이에스에스티(035400)는 각각 98.08%, 78.57% 급락했다. 여행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비용증가 우려를 반영해 하나투어(039130)(5.40%), 모두투어(080160)(6.19%)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5개 종목을 포함해 4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355개 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3억주이며, 거래대금은 6조34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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