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새로운 휴대용인터넷기기(MID)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25일 블로거 초코버리(chocoberry)와 likeraser 등은 블로그와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 등에 삼성의 MP3 플리에어 모델인 `옙`의 새로운 제품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블로거는 블루투스 무선기술 표준 주관단체 `블루투스 SIG` 사이트에서 `Samsung MID(YP-MB2)`라는 모델의 인증내용 소식을 전했으며, 이 내용에는 제품이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실제로 블루투스 SIG 사이트에서 삼성전자의 YP-MB2 모델의 인증 내용과 간단한 사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MP3 플레이어 모델이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돼 출시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
또한 이 모델은 삼성전자의 MP3 플레이어의 모델명 옙(YP)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면서도 이름을 MID로 표기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단순한 MP3 플레이어가 아닌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MID로,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터치`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디어 플레이어 `준(ZuneHD)`에 대항할 제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확대로 위축된 MP3 플레이어 사업을 두고 고민에 빠졌던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를 앞세워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한편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지원하고,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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