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신용카드 회사 체이스 사파이어와 아이패드용 NYT 온라인판 광고 60일치를 계약했고 WSJ는 물류기업 페덱스, 코카콜라 등 각 광고주와 4개월간 40만달러를 호가하는 광고계약을 맺었다.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이패드 앱 광고 면에도 대한항공을 비롯해 유니레버, 피델리티운용, 도요타 등 기업들의 예약이 넘쳐나고 있다.
또 나이키는 축구 애호가들을 위한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광고업체인 AKQA가 만든 이 애플리케이션은 운동선수의 훈련을 돕는 축구선수 코치와 같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밀러쿠어스는 스포츠잡지인 지니오닷컴를 통해 동영상 광고를 내보일 계획이다.
구독자와 광고수입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신문들은 아이패드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커지고 있는 휴대전화 광고 시장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마케팅 관련 조사기관인 e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휴대전화 광고 관련 지출은 4억1600만달러 기록했다. 지난 2008년 3억2000만달러보다 1억달러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페덱스의 스티브 파쉐코 광고마케팅 팀장은 "아이패드는 휴대용 광고가 가능한데다 기능도 많고 화면도 커 더 많은 창의적인 광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고 잠재력에 대한 기대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 비해 아이패드 자체 성능의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아이패드가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등 광고영역에 한계가 있는데다 아직 베일에 쌓여 있는 아이패드에 대해 무작정 베팅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많은 출판업자는 그들의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온라인 광고, 웹사이트 구현에 플래시를 쓰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아이패드로 플래시 기반 웹 사이트의 광고를 클릭하면 에러 메시지 또는 잘못된 사이트가 나올 수 있다. 광고 전문가들은 이럴 때 브랜드 평판에 금이 갈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기술적 문제에 대해 크레이그 비얼리 GM뷰익의 마케팅 매니저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뷰익의 현재 광고 사이트 역시 플래시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휴대전화용 사이트는 플래시를 쓰고 있진 않지만 이것은 아이패드로 보기에는 너무 작다는 문제가 있다. 디지털 광고업체인 디지타스의 파멜라 네빌 매니저는 "그것은 예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광고 임원들은 창의적인 광고를 만들기 어렵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현재 에이전시와 광고업체 중 아이패드 기기를 받은 곳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눈을 가린 채로 광고를 짜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장애물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문제다. 광고 효과를 측정할만한 마땅한 수단이 아직 없어 마케터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 때문에 기아 자동차 미국 법인은 아이패드에 광고를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용객 수를 확인할만한 수단이 확인되는 대로 (아이패드에 광고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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