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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위험"...초강력 태풍에 일본 물바다, 한국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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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9.22 0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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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 계속되는 폭우와 대형 태풍 ‘두쥐안’까지 접근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에서 태풍 두쥐안이 몰고 온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한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교도통신/로이터)
지난 21일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에서 태풍 두쥐안이 몰고 온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한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교도통신/로이터)
22일 후지TV 등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전날 밤 간토 지방에 근접하면서 각지에서 도로 침수와 산사태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지바현 이치하라시에는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침수됐고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선 산사태가 발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도쿄 오시마 등 일부 지역에는 비가 하루 만에 680mm 넘게 내리면서 9월 관측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날 오후 5시께 도쿄 신주쿠역 앞에서 거센 비바람을 견디지 못한 여성이 길에 주저앉는가 하면, 오후 2시께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선 맨홀 뚜껑이 빠지면서 물기둥이 주변 건물 높이를 넘어설 정도로 치솟았다.

도쿄 도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고, 지난달 폭우로 13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바현에서도 한 아파트 주차장과 편의점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

지바현의 한 주민은 현지 매체를 통해 9월에만 폭우로 세 번째 대피를 해야 했다며 “안심하고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사진=교도통신/로이터
사진=교도통신/로이터
특히 ‘실버위크’ 연휴를 맞아 관광객으로 붐볐어야 할 관광지도 폭우와 태풍 영향을 벗어날 수 없었다.

태풍의 영향으로 결항이 잇따른 하네다 공항에선 항공사 카운터마다 예약 변경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승객이 줄을 이었다.

도쿄도 이즈오시마에선 도로가 강처럼 변했고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에선 지하철과 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택시를 기다리는 승객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한 관광객은 “택시가 한 시간에 한두 대밖에 안 온다. 3~4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다”며 “이동하는 데 시간을 다 써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매체는 태풍 영향으로 “재해 수준의 폭우가 우려된다”며 “올해 가장 위험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승마, 조정 등 이날과 이튿날 열릴 예정이던 경기 일부가 줄줄이 연기됐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두쥐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동쪽 해상에 도달한 뒤 오후 9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지만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 사이에서 해상에 파도가 높아지고 해안가로 바람이 강해질 수 있다.

이날부터 맑은 날이 이어지다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점차 구름 많아지겠고, 주말엔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비 소식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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