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현장서 생성형 AI사용시 생산역량 620조원 늘어"

최영지 기자I 2023.08.28 12:00:00

대한상의, MS와 ''생성형 AI'' 보고서 발간
"금융·보험업에 가장 많은 영향 미칠 것"
"韓 근로자 66%, 업무 영억 5~20%에 AI 활용"
"분석적 판단과 유연성·감성 지능이 필수역량"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할 경우 금융·보험업 등 전 산업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생성형 AI가 우리나라 기업생산현장에 적용될 경우 우리 경제의 잠재적 생산역량이 최대 4763억 달러(약 620조원) 늘어날 것으로 봤다.

(자료=대한상의)
28일 대한상의가 마이크로소프트, 엑세스파트너쉽과 함께 발간한 ‘생성형 AI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보험업(10.1%)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산업(9.6%) △정보산업(8.1%) △도매업(7.1%) △헬스케어 및 사회복지산업(6.7%) 순으로 생성형 AI가 업무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보험업의 경우 전체 업무영역의 10.1% 가량이 생성형 AI 적용에 따른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특히 대량의 데이터를 다루거나 복잡한 작업이 필요한 산업에서 생성형 AI가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전산업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한국에서도 상당수 근로자들의 업무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체 근로자의 약 3분의 2 가량(67%)이 업무활동의 5~20%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업무활동의 0~5% 적용’이 전체 근로자의 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15% 적용’이 24%, ‘15~20% 적용’이 22%, ‘5~10% 적용’이 21%로 집계됐다. ‘20% 이상 적용’이 예상되는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1%에 그쳐 생성형 AI의 활성화가 일자리 대체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현 시점 한국의 기업생산현장에 적용될 경우 우리 경제의 잠재적 생산역량이 최대 미화 4763억 달러만큼 증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우리 돈 약 620조원으로 2022년 국내총생산(GDP)인(2150조원)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잠재적 생산역량은 글로벌 차원에서 직군별·산업별로 생성형 AI의 영향을 받게 될 업무 활동을 특정한 후, 한국의 산업별 종사자 비율과 근로자당 생산량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기업 내 생성형 AI의 성공적 적용을 위해선 현재 기술 중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부분과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파악해 이에 대한 업스킬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분석적 판단과 유연성, 감성 지능이 AI 기반의 미래에서 가장 필수적인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생성형 AI의 안정적 활용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국부 창출에 기여하게끔 발전적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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