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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무리 표가 아쉬워도 최소한의 선은 지키겠다”며 강 후보와의 단일화 여지를 강하게 부인해 온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상황 속, 3~5%대 지지율을 기록하는 강 후보와 손을 잡으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강 후보도 제가 존경한다. 지난 대선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지난 4년간 민주당의 경기도민에 대한 폭정을 반복하게 하느냐에 대해선 (강 후보도) 저와 똑같이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한 마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 사안을 결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한 발 물러서기도 했다.
‘강 후보의 비합리적 발언이나 극우 행태 등 모습에도 동의하나’는 질문에 김 후보는 웃으며 “어떤 대답을 원하시는 지는 제가 알 것 같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이야기한 것이지, 특별한 사안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