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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위 "창당 계획 전혀 없어…선거 이기려는 민주당 이간책"

김보겸 기자I 2021.12.31 14:28:39

尹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 창당설 선 그어
우상호·송영길 직격.."근거없는 주장 일삼아"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신당을 창당하려 한다’는 설을 정면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이용호 의원 등 옛 국민의당 출신 정치인들로 구성된 새시대준비위를 둘러싼 신당 창당설은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퍼뜨린 이간질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한길(왼쪽)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사진=연합뉴스)
윤기찬 새시대준비위 대변인은 31일 “새시대준비위는 정권교체를 위해 전념할 뿐 창당이나 정계개편과 관련된 어떠한 고려나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새시대준비위는 윤 후보를 통해 정권교체를 실현하려는 합리적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변인은 “그동안 민주당의 모 중진 의원을 비롯, 최근 당대표까지 나서서 황당한 창당설 등 근거 없는 이간계 주장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발언은 창당설을 거론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김한길 위원장을 ‘창당 전문가’에 빗대며 “저 분이 움직이면 보통 정치 세력이 재편된다. 제3지대라고 불려진 사람들을 모아서 국민의당을 재창당하려는 모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송 대표 역시 “윤 후보가 당선되면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의원이 팽당할 것”이라며 창당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윤 대변인은 “향후 민주당이 새시대준비위를 통한 창당설, 재창당설, 정계개편설을 선거전략상의 이간방책으로 사용하여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또다시 역행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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