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먼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불(한화 약 118억800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 사업에 대한 지원은 WFP가 지속 요청해 왔고,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계층인 영유아와 여성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하기로 했다고 통일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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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측은 “앞으로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간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이행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교추협에서는 DMZ(비무장지대)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이는 남북출입사무소, 철거 GP(감시초소) 등을 활용해 남북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3년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에만 28억92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지원금은 구 출경동 리모델링(출경 뮤지엄·설치)과 철거GP 전시공간 조성 및 시범전시행사 진행에 쓰인다. 또 2021년(32.7억) 도라산역 전시공간 조성, 2022년(137억) 동해선 출입시설 전시장 조성 및 도라산역~구출경동 간 관람객 DMZ 조망용 도보육교 설치 등에 기금이 투입된다.
통일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DMZ 일대의 평화적 이용에 따른 남북간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고, 접경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향후 이 사업을 통일교육원, 통일미래센터, 6.25납북자기념관 등과도 연계해 DMZ 및 접경지역 문화축제로 확대,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