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환자 이틀 연속 30명대…지역감염 모두 수도권(종합)

안혜신 기자I 2020.06.02 10:50:29

지역발생 36명 모두 서울·경기·인천서 발생
인천 개척교회와 수원 교회서 집단감염 이어져
진단검사수 1.8만건 급증…2만건 육박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현재 신규환자가 38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15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발생은 36명, 해외유입은 두 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지난 28일 79명으로 급증했고 29일 58명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5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닷새만에 20명대로 떨어졌지만 하루만에 30명대로 다시 올라선 뒤 이틀 연속 3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이어지면서 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제공)
지역감염은 모두 수도권에서만 나왔다. 경기에서만 15명, 서울에서도 13명, 인천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수원은 메탄3동에 위치한 동부교회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현재까지 동부교회 담임목사와 신도 중 8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부교회의 경우 전체 신도수가 약 400여명이며,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모든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총 314명이다. 수원시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동부교회는 자진폐쇄했으며 2주간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에서는 부천 쿠팡물류센터 지역사회 감염도 세 명이 추가로 확인됐고,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 두 명, 인천 부동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두 명이 추가됐다. 가천대학교 학생도 한 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은 전날에 이어 확진자 모두가 개척교회 관련 예배에 참석했거나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해외유입은 서울에서 한 명 늘었고, 검역단계에서 발견된 확진자도 한 명 추가됐다. 이에 따른 누적 해외 유입 환자는 1266명으로 늘었다. 내국인은 87.4%다.

연령별로는 10대가 두 명, 20대가 5명 늘었다. 30대는 세 명 추가됐고, 40대도 두 명 늘었다. 종교모임 관련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50대가 9명, 60대가 11명 급증했다.

확진자 1만1541명 중 현재까지 1만446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823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대구에서 한 명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272명으로 늘었다.

이날도 진단검사 수는 2만 건에 육박했다. 총 1만8460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누적 검사자는 93만9851명으로 늘었다. 이 중 89만93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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