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ICE는 유럽 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공급자의 역량을 심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및 품질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인증이다. 차량에 전자제어장치(ECU) 사용이 많아지면서 소프트웨어 품질 문제를 해결하고 공급업체의 품질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됐다. 프로세스 레벨은 0~5까지 6단계로 나뉘며, 유럽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레벨 2~3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맵퍼스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완성차 대상의 내비 소프트웨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맵퍼스는 아틀란 전자지도와 내비게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대상의 공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다수의 완성차와 검색, 실시간 교통정보, 경로 등 지도 기반의 데이터 및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맵퍼스는 글로벌 자동차사와 부품회사가 만든 전자지도 데이터 업계 표준인 NDS(Navigation Data Standard) 기반의 데이터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완성차 업계가 요구하는 데이터 표준과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게 됐다. NDS에는 다임러, 폭스바겐,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 업체와 히어, 톰톰, 맵퍼스 등 지도 업체가 가입돼 있다.
맵퍼스는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유럽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ASPICE 레벨 2 이상의 인증이 필요한 만큼 내부 개발 프로세스와 품질 능력에 대한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이번 인증을 통해 맵퍼스의 차량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입증받고 기술 품질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 대상의 지도 데이터 공급, 내비 소프트웨어 공급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