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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후 신라, 롯데, 신세계면세점을 찾아 LVMH그룹에 속한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불가리, 벨루티 등 브랜드 매장을 둘러봤다. 다음 달 오픈 예정인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도 방문했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2016년과 작년에도 방한해 이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을 만났다.
업계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이 매년 한국을 방문해 루이뷔통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며 “루이뷔통 등 LVMH 브랜드를 유치하려는 면세업계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각 사 대표들이 아르노 회장과 접견해 사업 관련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LVMH그룹은 루이뷔통·디올·지방시·셀린느 등 잡화 브랜드와 태그호이어 등 시계·보석 브랜드, 겔랑을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 등 유통 브랜드까지 100여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 그룹이다. 아르노 회장은 2010년 이후 1∼2년에 한 번씩 한국을 찾아 루이뷔통과 디올 등 자사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고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