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배당사고로 당국의 제재 우려가 존재하지만 펀더멘털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4만 7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15일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6일 배당사고로 삼성증권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며 “다만 실제로 입은 평가손실과 고객 배상까지 고려해 발생된 비용은 약 1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배당사고에도 기존 고객 이탈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신규 고객이 늘어났다”며 “지난달 5일 기준 예탁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11만 3327명이었으나 같은 달 25일 11만 333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원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과 증시 상황을 고려할 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주당순자산(PBR)은 0.7배로 초대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