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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신임 대표에 전수용 전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부회장을 선임했다. 전수용 신임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 ㈜고도소프트 대표이사, ㈜KG모빌리언스 대표이사, ㈜KG이니시스 대표이사 등 국내 유수의 IT 기업 CEO를 거친 핀테크 업계 대표 전문경영인이다.
빗썸은 전수용 대표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조직과 시스템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은 물론, 핀테크 등 금융 시장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블록체인 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스탁 및 업비트를 운영중인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전 카카오(035720) 공동대표이자 전 조인스 대표 출신인 이석우 대표를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이 신임대표는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법무 및 경영정책 담당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및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조인스 공동대표 등을 거쳤다. 이 신임 대표는 업비트 블록체인사업을 필두로 핀테크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빗썸과 업비트가 국내 가상화폐 시장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IT업계 출신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에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와 과세 검토에 나서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유력인사를 영입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투기열풍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시장이 성숙해지기전에 거래소 시스템 마비, 해킹 등으로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지난 19일 해킹으로 인한 가상화폐 유실로 파산절차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초 블록체인협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가상화폐 거래소 전체가 회원 가입을 한 것도 아니고 아직 협회내에 회원들의 이견이 있는 만큼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상당 기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 대표와 이 대표 모두 국내 대표 IT기업인 NHN엔터, 카카오 등에서 경력을 탄탄하게 쌓은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가상화폐 시장을 한단계 도약시킬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 한국이 규모가 가장 큰 만큼 국내 시장 1위가 전세계 1위 거래소로 도약할수 있는 발판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성이 있는 IT업계 대표들이 CEO로 유입이 된다는 점에서 가상화폐 시장이 한단계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이미 왠만한 상장사들만큼 규모가 커진 상황이다”며 “IT업계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으로 인력 유입이 활발하다는 것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