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여행사인 씨트립이 늘어나는 여행 수요와 성공적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씨트립은 올 1분기 순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 급증한 61억위안(한화 약 1조2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씨트립은 숙박 예약과 항공권 예약 분야의 매출이 각각 28%, 48% 늘었다. 이 기간 매출총이익은 49억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총이익률이 7%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치로 씨트립은 숙박 예약 사업은 물론 스카이스캐너 인수를 통한 항공권 예약 사업이 크게 성장한 결과다. 씨트립은 지난해 11월 영국 항공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1999년 설립한 씨트립은 2015년 중국 2위 온라인 여행사 취날과 합병했고 올 1월에는 인도 최대 여행사 메이크마이트립에 투자하기도 했다.
씨트립은 올 2분기 순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40~4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씨트립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200억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