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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신삼길 500만원 후원금, 대가성 無"

최훈길 기자I 2017.06.06 17:16:19

'저축은행 비리' 신삼길에 500만원 후원 받아
독립유공자 입법 후 관련 단체서 1000만원 후원
"입법 대가와 무관, 정치자금법 준수"..14일 청문회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더불어민주당 의원·3선·부산진구갑)는 삼화저축은행 비리 당사자인 신삼길 회장으로부터 부적절한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대가성이 없는 적법한 후원금이라고 밝혔다.

김영춘 후보자는 6일 입장문을 통해 “(500만원) 후원금을 받은 시점은 2004년 4월로서 삼화저축은행 비리가 드러난 시점인 2011년과는 시기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2004년 4월 당시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신삼길 회장과는 아무런 개인적 친분도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발의 이후 독립유공자단체 측으로부터 1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경위에 대해선 “법안이 발의된 시점(2004년 4월)은 후원금을 받은 시기(2007년 12월)와 큰 차이가 있다”며 “후원금을 받은 시기는 제17대 국회 임기만료로 동 법안이 폐기를 앞둔 시점으로 입법 대가와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해당 법안은 평소 민족정기 회복에 관심이 많았던 후보자가 당시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소홀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한 것”이라며 “해당 단체로부터 요청을 받아 추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신 회장과 독립유공자단체로부터의 후원금에 대해 “모두 정치자금법에 따른 후원금 범위 내로서 영수증 처리 등 관련 법률을 모두 준수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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