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기존에 월 단위로 제공되던 교통카드데이터가 내년부터는 ‘일 단위’로 매일 제공된다. 또한 그동안 지하철만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대별 승·하차 인원 데이터’는 앞으로 버스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data.seoul.go.kr)’을 통해 제공하는 교통카드데이터를 확대 개방하고, 제공 주기를 단축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버스 정류소별 △버스 노선별 △지하철 호선별 △지하철 역별 △지하철 시간대별 △지하철 유·무임카드 등 6개 항목의 승·하차 인원 데이터를 제공했지만, 앞으로 △버스 시간대별 승·하차 인원 데이터도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버스 승·하차 인원 데이터에 ‘정류장별 고유번호’도 추가된다.
시는 또한 지금까지는 매월 20일에 이전 달 교통카드데이터를 월 단위로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일 단위로 정리해 매일 업데이트한다.
교통카드데이터는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에 접속해 로그인한 후 간략한 이용약관 동의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교통카드데이터를 2013년 8월 제공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14만 9760건이 조회(다운로드 10만 5456건)됐다. 하루 평균 178건 수준.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카드데이터는 대중교통 관련 연구,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민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시민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유익한 공공 서비스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