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창조경제대상 : 슈퍼스타 V’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키보드 어플리케이션인 ‘큐키’(keukey)에게 돌아갔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5일 밝혔다.
큐키는 스마트폰에 문자입력 때 발생하는 오타를 스페이스바나 커서 이동 없이 철자비교 알고리즘을 통해 손쉽게 수정토록 하는 앱이다. 개발사인 큐키(대표 김민철)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 창업팀 출신으로, 현재 일본 산텍에서 3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받고 현지시장 독점계약도 체결했다.
미래부는 이 회사에 대통령상인 ‘창조경제대상’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금상(국무총리상)에는 인진의 ‘도서지역 연안설치 파력발전 기술’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낮은 수심에서도 파도의 상하 및 수평 운동에너지를 동시에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되는 은상(국무총리상)은 고윙이 만든 ‘렌즈 교환장치를 겸비한 DSLR 카메라용 퀵스트랩’에 주어졌다.
이 밖에 △시각장애우를 위한 능동형 웨어러블 점자 디바이스 ‘닷’(dot) △변환과정이 없는 스트리밍 기술 △모바일앱 사용자 행동분석 솔루션 등이 창조상(미래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신개념 부속품을 구비한 종합 세면기 세트 △보습·각질케어·온도변화가 동시 가능한 손발팩 △아코디언 플레이하우스 △암소 인공수정 적기 영상탐지 시스템 등이 창의상(중기청장상)을 수상했다. 창조상과 창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미래부의 ‘창조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중기청의 ‘대한민국 창업리그’를 통합한 것이다. 이 대회에는 1291건의 아이디어와 3803팀이 참가해 지역예선과 본선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10팀을 선정됐다.
미래부와 중기청은 이들 10개 팀을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및 창업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과 민간의 창업지원기관 멘토링과 투자설명회 등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