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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특징으로 본인 인식하고 이어폰으로 대화한다

이승현 기자I 2014.09.29 12:00:55

미래부, 민관의 창조경제 지원책 통한 6개 기업 성공사례 소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파이브지티’의 정규택 대표는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고 닫는 보안 시스템을 구상했다. 이 시스템은 자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눈과 코, 입 등 약 4만개의 얼굴 특징점을 분석한다. 기존의 지문인식이나 홍체인식, 정맥인식 등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비용 또한 저렴한 게 장점이다.

그는 그러나 실제 사업화에는 큰 난항을 겪어왔는데, 창조경제타운과 SK텔레콤(017670)의 창업보육 프로그램(브라보 리스타트)에 참여해 이 구상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그가 만든 ‘얼굴인식 보안 프로그램’은 굴지의 보안업체인 ADT 캡스와 500대의 공급계약 체결을 맺고 지난 22일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외국에서도 정교한 얼굴인식 기술의 개발을 위해 대대적으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미국과 중국 기업에 뒤처지지 않도록 계속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29일 서울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온라인 창조경제타운 멘토링과 오프라인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도움에 힘입어 성공한 창업기업들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선 얼굴인식 보안프로그램 개발사인 파이브지티 등 6개 기업의 성공사례가 소개됐다.

‘해보라’의 신두식 대표는 소리를 듣는 이어폰으로 대화까지 나눌 수 있을까란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이어톡’은 기술과 사업가능성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실제 투자자금을 유치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신 대표는 그러나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벤처캐피털 업계에 종사하는 멘토를 만나 단순 멘토링을 넘어 실제 투자연계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 결국 총 12억5000만원의 투자유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와 함께 화장품 성분 분석 어플레케이션 개발회사인 ‘버드뷰’와 착즙률이 탁월한 전자녹즙기 제작회사인 ‘NUC전자’, 원하는 풍경만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대형 스마트 윈도우 제작업체인 ‘큐시스’, WiFi칩 제작업체인 ‘뉴라텍’ 등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뉴라텍의 경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10년간 무선랜 칩을 연구하던 28명의 연구원이 창업한 회사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정부는 지금까지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창조마인드 확산 등 창조경제를 위한 토양을 마련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제는 창조경제 새싹들이 큰 나무로 자라나 알찬 창조경제 성과로 결실을 맺도록 민간의 활력과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마중물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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