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또다시 520선으로 내려앉았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0.38%) 떨어진 528.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은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소폭 조정을 받았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사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주가 부양에 애를 썼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외국인의 기세가 셌다. 외국인은 이날 187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이날 166억원, 기관은 51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과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다음(035720) 에스엠(041510) 씨젠(096530) 위메이드(112040) 젬백스(082270) 등이 1~3%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서울반도체(046890)와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동서(026960) 포스코켐텍(00367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와 운송,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제약 등의 낙폭이 컸다. 통신서비스와 섬유의류, 기타제조, 통신장비 등은 선방했다.
테마주를 살펴보면 정부의 로봇산업 지원 계획 소식에 다스텍(043710)과 에이디칩스(054630) 동부로봇(090710) 등 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뛰면서 돋보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개별주 중에서는 KTH(036030)는 스마트 인터넷 TV 출시에 따른 T커머스 활성화 기대로 급등한 것을 비롯해 아이엠(101390)도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5% 가까이 올랐다. 이틀 연속 내림세를 탔던 컴투스(078340)는 아직 성장 초기 국면에 불과하다는 증권가 전망을 발판 삼아 2.6% 상승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8594만주, 거래대금은 2조6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한 4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478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셀트리온, 유방암 치료용 신약물질 특허신청
☞[마감]코스닥, 단기급등에 '휘청'...2% 가까이 '급락'
☞[마감]코스닥 하루만에 반등..박근혜株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