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15일 16시 4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출회돼 환율은 1125원대까지 오름폭을 줄였다. 1125원 부근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던 환율은 중국의 위안화 절하 소식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등장으로 1127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환율이 오르자 한 차례 더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1124.0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오후 들어 결제수요와 증시·유로화 낙폭 확대가 더해져 환율은 상승폭을 키워 1126원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개장 전 이탈리아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낙찰 금리는 6.29%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발표된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전일대비 0.0135위안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3436위안을 기록해 환율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다시 문제가 되자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졌다"면서 "증시도 하락반전해 이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다만 "네고물량이 나와 상단을 제어했다"면서 "장중 시장을 이끌고 갈만 한 특별한 이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수급 요소와 증시에 연동한 장세로 볼 수 있다"면서 "1120원 후반대에서 네고물량, 1120원 초반대에서 결제수요가 막아서는 형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큰 충격을 줄만한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번주 환율은 1120~11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88억40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26.2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69포인트(0.88%) 하락한 1886.1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82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오후 4시35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106달러(0.78%) 내린 1.3607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10엔(0.13%) 오른 77.01엔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