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기자] 15일 아시아 증시가 미국발 악재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세를 탔다. 다만, 중국 증시는 막판 상승반전하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가 골드만삭스의 기대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소매지표 부진으로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도 하루종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를 중심으로 일제히 고전했다. 닛케이255 지수는 전일대비 1.13% 내린 8742.96에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탔다. 토픽스 지수도 0.97% 내린 835.25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지표 부진으로 엔화까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소니와 캐논 등 수출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혼다와 도요타 등 자동차주 역시 하락했지만 다행히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수출주들이 하락한 반면, 제약주와 등 일부 방어주들이 선방한 것도 추가 하락세를 제한했다.
1분기 지표를 앞두고 중국 증시 역시 부진한 가운데 장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물가 지표 발표가 예정되면서 금융주와 부동산관련주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다만, 정부 지원 기대로 소프트웨어 업체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2536.06에서, 외국인이 투자하는 B지수는 1.71% 오른 167.74에서 각각 종가를 기록했다.
홍콩과 대만 증시 역시 약세였다. 홍콩 증시는 이틀 연속 급등 영향으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리펑 기업이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실장으로 급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 항셍 지수는 오후 4시5분 현재 전일대비 0.60% 내린 1만5486.35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증시도 전날 7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케세이파이낸셜등 금융주들이 소폭 하락했다. 인텔이 PC판매가 바닥을 쳤다고 평가하면서 기술주들이 장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회복 기대가 너무 이르다는 우려가 뒤따르면서 오름폭을 반납했다. 이 영향으로 가권 지수는 전일대비 0.29% 내린 5875.19를 기록했다.
이밖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1.24% 내린 1873.53을 기록 중이다. 베트남 VN지수는 2.24% 내린 339.3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