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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조선족 이중국적 요구로 中격노" 발언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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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석 기자I 2004.09.06 15: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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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前의원 주장..靑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
사실여부따라 파장 클듯

[edaily 양효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6월초 방한한 조선족 출신인 조남기 중국 부주석을 만나 "중국의 조선족에게 이중 국적을 달라"고 말해 중국정부를 격노케 하고, 한·중 관계를 급속히 악화시키는 빌미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만일 사실과 다를 경우 이를 주장한 장성민 민주당 前의원은 도덕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며 사실일 경우 노 대통령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민 전 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노무현 대통령이 이 문제(고구려사 문제)에 불을 지피시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문제의 발언을 전달했다. 고구려사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가 전하는 내용이라며 단서를 붙인 장 전 의원은 "지난 6월3일 조 부주석이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조 부주석에게 `중국에 있는 조선족, 즉 우리 동포들이 이중국적을 갖게 해줬으면 한다. 중국에 돌아가시면 중국 고위층에게 저의 이런 뜻을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이 말에 충격을 받고 항의하려다 간신히 참고 청와대를 빠져나온 조 부주석은 호텔로 돌아와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그런말을 할 수 있느냐"라면서 한국정부에 강력 항의하려다,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하시면 국가간의 관계가 매우 악화된다`고 극구 만류해 넘어갔다는 것. 장 전 의원은 "이 말이 사실상 중국 입장에서는 엄청난 체제 도발적인 발언"이라며 "중국이 통일 이후 한국과의 어떤 영토분쟁이나 민족분쟁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왔던 동북공정의 카드를 성급하게 꺼낸 것이 결국 지금 동북공정, 고구려사 역사왜곡 문제부터 시작해서 중국과 역사적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 이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또 "실질적으로 그 이후에 조 부주석이 중국에 가서 고위직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중국이 동북공정 카드를 성급하게 꺼내서 고구려사 문제부터 중국의 지방사로 편입시키려고 하는 전쟁을 본격화하게 된 것이 자신들이 생각했었던 것보다 훨씬 영토분쟁문제나 민족붕괴 문제가 한반도로부터 빨리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선제적 예방조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청와대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장 전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대통령이 조남기 당시 부주석을 만나 어떤 것을 주장하거나 조 부주석을 통해 중국 측에 어떤 요구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한 사항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장 전 의원의 얘기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이라면서 "법적 대응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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