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JP모건은 1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달러표시 채권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폭을 축소했다.
JP모건은 북핵 문제로 인해 한국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SK글로벌(01740) 기업 회계 스캔들까지 겹쳐 JP모건아시아크레딧인덱스(JACI)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종목의 "비중확대(Overweight)"폭을 종전의 7.2%에서 1.2%로 낮췄다고 밝혔다.
JP모건은 특히 종전 한국 포트폴리오에서 50%를 차지했던 후순위채권에 대한 노출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JP모건은 하나은행(02860)의 하이브리드 채권과 외환은행(04940)의 2005년 만기 후순위채권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조흥은행과 한빛은행은 시장 저항력이 강할 것으로 판단돼 단기 투자 포지션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JACI에 편입된 한국 종목 지수 스프레드는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지난 몇 주간 83bp 벌어졌다. 한국물의 스프레드는 2001년 4월래 최대폭이다.
JP모건은 SK글로벌의 분식회계가 연약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것이 한국 시장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수적인 입장(conservative posture)"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