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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만, 美 마시모 오디오 인수 완료…B&W·데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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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5.09.24 08:33:08

사운드 유나이티드 인수 절차 마무리
라이프스타일 사업부서 독립 운영
B&W·데논·마란츠 등 확보…입지 강화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바워스앤드윌킨스’(B&W)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마시모 오디오사업부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사진=삼성전자)
하만은 마시모의 오디오사업부인 사운드 유나이티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 금액은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다.

사운드 유나이티드는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 내에서 독립적인 전략 사업부로 운영될 예정이다. 각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전문 지식, 충성도 있는 고객 정체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다.

하만이 인수하는 오디오 사업은 B&W를 비롯해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이다.

지난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독창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품질 높은 사운드로 오디오 전문가들과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다. 이번 인수로 CD 플레이어를 처음 발명한 115년 전통의 데논과 프리미엄 앰프·리시버 제품군에서 고품질 음향으로 유명한 마란츠 역시 확보했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Harman Kardon), AKG, 인피니티, 마크레빈슨 등 프리미엄 브랜드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큰 헤드폰, 무선이어폰 등도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하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컨슈머 오디오 시장 세계 1위 입지를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컨슈머 오디오 시장은 올해 608억달러에서 2029년 7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하만의 비전은 탁월한 오디오 경험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의미 있는 성장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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