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청장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노르 빌팽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유로사토리’ 전시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를 계기로 K2 전차 수출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석 청장은 “K2 전차 2차 실행 계약을 올해 중으로 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신뢰성 있게 협상하고 있다”며 “MSPO 시기에 계약했으면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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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청장은 또 이달 말로 다가온 폴란드와의 K9 자주포 2차 납품 계약에 대한 금융 계약 체결 마감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폴란드와 맺은 3조원대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다음 달까지 당국 간 별도의 수출금융 지원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행 계약 효력이 사라질 처지였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도 영향을 미쳤다. 법 개정으로 수출입은행의 정책지원금 자본금 한도가 기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방산 수출을 지원할 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단, 한도가 올라갔을 뿐 당장 방산 수출 지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본금이 10조원 더 늘어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석 청장은 “25조원을 한 번에 다 채울 수는 없고 매년 채워갈 것”이라며 “중요한 건 우리 정부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폴란드 등 주요 수입국에 보여주고, 양국간 신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