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C제일·씨티은행, 2300억원 해외 본사로 배당

서대웅 기자I 2023.03.17 14:14:47

SC제일 1600억·씨티 732억원 배당 결정
100% 지분 보유한 해외 본사로 송금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주요 외국계 은행이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2300억원 넘는 돈을 본국에 송금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도 외국계 은행들은 배당 확대를 결정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16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19년 6550억원, 2020년 490억원, 2021년 800억원을 배당했다.

씨티은행도 지난달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732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2019년 652억원, 2020년 465억원을 배당했다.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배당하지 않았다.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의 배당금은 사실상 전액 본사로 보내진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북동아시아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씨티은행의 최대 주주는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다. 미국 씨티그룹이 100% 출자했으며 지분율은 99.98%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