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뷰티·패션·디자인 산업 기반의 감성매력도시 도약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204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에 포함된 4가지 미래상 중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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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시는 대한민국 패션산업 1번지로 성장한 동대문과 DDP 일대를 뷰티 관련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뷰티·패션산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연내 ‘뷰티패션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지구 지정이 완료되면 건축규제 완화, 자금융자,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투자가 몰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뷰티상권이 발달한 홍대·가로수길·성수·종로·신도림·잠실 등은 6대 트렌드 거점으로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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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우리 기업들이 신흥 뷰티시장인 동남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 입점, 인허가 등록, 물류대행 등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에서 육성하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서울 주요 뷰티 지역 거점, 유망 기업 및 제품 등에 대한 감성 마케팅을 진행하고,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 진출도 돕는다.
아울러 시는 올해부터 매년 10월에 전세계 바이어와 뷰티 인플루언서 등이 서울로 모이는 대규모 뷰티 박람회인 ‘서울뷰티위크’를 개최할 계획이다. 10월 한 달 간 ‘서울뷰티위크’와 연계해 서울패션위크, DDP서울라이트, 서울뮤직 페스티벌 등 서울의 대표축제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미국의 세계적인 산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와 같은 도시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뷰티산업의 분야를 확장하고, 서울이 가진 매력과 강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K-콘텐츠와 관광 등을 융합해 서울을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며 “가장 핫한 뷰티·패션 트렌드를 경험하고 싶은 세계인들이 모이는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