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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날 나스닥에 상장한 리비안과 관련해 “나는 그들이 대량 생산에 이르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현금 흐름을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것이 진정한 시험”이라고 조언했다.
머스크 역시 같은 문제로 수년 간 고민해왔으나, 테슬라는 현재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 궤도에 올라선 상태다. 테슬라는 그간 연간 50만대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수년 간 생산량을 늘려 왔고, 지난달엔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머스크는 “수백개의 전기 및 내연기관 자동차 스타트업이 있었지만 지난 100년 동안 미국에서 대량 생산과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모두 달성한 회사는 테슬라뿐”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전기자동차 동종 업계 선배로서 자신감을 내비치며 ‘한 수’ 훈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리비안이 테슬라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경계 심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리비안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시제품은 생산 규모나 공급망과 비교해 사소한 것”이라며 “만일 그들이 이를 해결한다고 해도 다음 악몽은 긍정적인 대량 수익을 얻어야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전날 나스닥에 상장한 리비안은 상장 첫 날 주가가 공모가대비 30% 가까이 급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날 역시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 이틀 만에 시총 1000억달러(약 117조80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미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모두 넘어선 것으로, 시총 기준으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 중 테슬라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2009년에 설립된 리비안은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아마존과 포드 등으로부터 약 105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리비안은 다음 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