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대법원장의 입장은 금일 대국민 담화문의 형식으로 사법부 전산망에 공지하는 동시에 대검 기자단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의 입장은 크게 의혹 관련자에 대한 ‘엄정 수사 촉구’나 ‘엄정 수사 필요성 피력’, ‘수사 협조’, ‘법원 내 자체 해결’ 중의 한 가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은 결국 김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주체로 해서 직접 양 전 대법원장 의혹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느냐 아니면 다른 방안을 찾느냐에 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달 25일 ‘사법행정권 남용행위 특별조사단’의 발표 이후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지 전국법관대표회의 등을 통해 법원 안팎의 의견수렴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