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야할지 아니면 선배들이 하던 것처럼 그대로 답습해 따라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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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부분의 기업들은 타깃화된 광고를 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도 이중 한 곳(아주 중요한)이 되겠죠. 이들은 투자한만큼의 성과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광고 효과가 불분명한 전통 매체를 외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작 광고·홍보가 필요한 것은 이들인데.
대기업들은 상황이 어떨까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가 언론사들의 주된 대형 광고주입니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매출은 해외에서 나고 있어 굳이 국내에 광고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언론사와의 좋은 관계를 다지기 위한 의도가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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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처럼 글로만 잔뜩 채워진 콘텐츠는 외면받기 쉽습니다. 예컨대 온라인 기사는 되든 안되든 사진을 넣어야 합니다. 그만큼 텍스트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거죠.
이같은 경향은 네이버의 트웨니픽(20pic)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20대 연령을 타깃으로한 이 모바일 첫페이지 모드는 온통 다 그래픽입니다. 그리고 동영상입니다. 기존 전통매체가 자리할 곳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다시 물어봅니다. 기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활자에 묻혀 살다가 가면 끝일까요? 베이비붐 세대 선배 기자들이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다음 세대인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세월이 남아 있습니다. 그들처럼 평생 기자를 할 수 있다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은 하고 있지만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출렁이는 거대한 시장의 파도 위에서 조각배 노 젓는 수준 정도지만 저만의 도전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도하기로 해본게 ‘1인방송’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했고 무선 통신 또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달했습니다. 전문적인 장비나 기술이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기성언론에서 기자들이 취재 현장을 자체적으로 영상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그래서 한번 시도해봅니다. 1인방송을요. 저도 또 하나의 다른 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취재 현장을 실시간으로 독자에게 전달해보고 그 뒷이야기도 한번 담아보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우스운 수준이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렵니다.
◇이 기사는 김유성 기자의 블로그(http://imstar.co.kr)에 동시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