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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은 대북매체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자유북한방송은 함경북도 소식통을 빌어 “이날 아침 8시부터 11일 오후 8시까지 전국에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하고 유동금지와 국경봉쇄령이 내려졌다. 국가적인 명절 때마다 내려지는 특별경비지만 이번에는 그 분위기가 조금 달라 주민이 술렁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방뿐 아니라 모든 도로를 차단하고 평양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평성과 원산, 간리, 시정, 등 호위사령부 10초소 군인들의 인원도 증가했다”며 “중요한 것은 지난 2일 평양으로 들어갔던 무역일꾼이 나오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통상 특별경비주간이 정해지면 평양으로 들어가는 것만 차단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미 들어가 있는 지방 사람들도 내려보내지 않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김정은이 잠적 중인 현재 평양도 완전히 봉쇄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해마다 신년, 김정일 생일(2월 16일), 김일성 생일(4월 15일), 8월15일(광복절), 공화국 창건일(9월 9일), 당 창건일(10월10일) 등 국가적인 명절에는 특별경비주간을 설정하고 주민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들어간 주민도 내려보내지 않고 통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어 “김정일 시대에는 최고 지도자가 보이지 않아도 일반인들은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김정은의 활동소식이 장기간 전해지지 않자 가는 곳마다 흉흉한 소문뿐”이라고 평양의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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