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이폰에서 발견됐던 해킹 보안 결함이 맥(Mac) 컴퓨터에서도 발견돼 애플이 서둘러 조치에 나섰다.
애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메일이나 금융 정보의 해킹을 막지 못했던 iOS 암호화 부문 문제점이 맥 컴퓨터 소프트웨어 OS X에서도 발견됐다”며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소프트웨어인 iOS 수정판은 이날 온라인으로 배포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날 트루디 뮬러 애플 대변인이 “우리는 이미 소프트웨어 수정에 들어갔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으며 곧 수정판을 배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뮬러 대변인은 iOS 말고도 OS X에서도 어떻게 문제를 찾아냈는지, 또한 수정판 제작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 운영체제인 iOS는 이미 여러 차례 보안 결함이 드러난 바 있다.
지난 9월에도 iOS7이 배포된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잠금 상태에서 바로 아이폰 이용자 데이터가 해킹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해커들이 iOS7를 설치한 아이폰의 컨트롤 센터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정보를 빼내고 통신 기능을 차단하는 ‘비행 중’ 모드로 곧바로 전환시킬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