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너도나도 '환경 캠페인'에 발벗고 동참

정재호 기자I 2013.04.22 15:39:1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환경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구의 날(Earth Day)’도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매년 4월22일은 민간에서 제정한 지구환경보호의 날이다.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 보호자들이 제정한 날이다.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이 주창하고 당시 하버드대 학생이던 데니스 헤이즈가 발 벗고 나서 첫 행사를 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구의 날 참여도가 증가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지구의 날 환경 캠페인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눈에 띄는 점은 네이버와 다음, 구글 등 포털 사이트의 초기화면이다. 네이버는 검색창 왼쪽 위에 ‘자이언트 판다는 대나무를 좋아합니다’, ‘다마 가젤을 풀을 좋아합니다’, ‘분홍돌고래는 물을 좋아합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 동물들의 공통점은 멸종위기에 놓였거나 희귀종이라는데 있다.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는 1949년 멸종 직전에 놓였으나 이후 강력한 보호정책으로 위기를 면하게 됐다. 다마가젤은 2004년부터 멸종 위기 동물 판정을 받았고 분홍돌고래는 자이언트 판다와 함께 세계 5대 희귀동물로 꼽힌다.

’다음‘에서는 검색창 왼쪽 상단에 녹아들어가는 작은 빙산 조각 위의 북극곰을 그려 넣었다. 환경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강조한 부분이다.

구글 코리아는 둘리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아기공룡 둘리‘ 캐릭터를 초기화면으로 장식했다. 해외 기업인 구글이 이례적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를 사용해 홍보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참여도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자동차회사 도요타는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 매장에서 1시간 동안 소등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1회용 종이컵을 모아서 오는 시민 1000명에게 텀블러를 무료로 제공했다.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를 유통하는 제너럴 밀스 코리아는 지구의 날 주간 동안 임직원이 동참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벌인다.

도미노피자는 지구 보호 활동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지구사랑 피자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오비맥주에서는 대표 맥주브랜드인 ’카스 후레쉬(Cass Fresh)‘ 시보 광고(시간을 알려주는 광고)를 통해 재활용을 주제로 한 공익성 환경캠페인에 들어간다.

락앤락은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에코라이프 실천 이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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