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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출범, '우리카드호'는 누가 맡나? CEO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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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기자I 2013.03.26 15:29:35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출범 일주일을 앞둔 우리카드 사령탑 자리를 놓고 치열한 삼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당초 논의 됐던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인재 등용에 무게 중심이 실리는 분위기다.

26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내달 1일 우리은행에서 독립하는 우리카드의 최고경영자(CEO)로 3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현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강원 우리은행 전 부행장, 최승남 우리은행 부행장 등 3명이다. 우리금융 측에 따르면 이들의 장단점이 뚜렷해 인선에 고심 중인 분위기다.

하지만 외부 영입에서 내부 인재 인선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분명하다. 예전 카드 분사 때도 외부 인재를 영입해 왔지만, 오히려 내부 분란으로 큰 효과가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강원 전 우리은행 부행장
이번 우리카드 CEO 등용의 핵심 포인트는 우리은행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의 주요 고객은 우리은행의 급여이체 고개 등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이다. 만약 이들을 놓칠 경우 우리카드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현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이렇게 볼 때 정 부사장은 이팔성 회장과 지주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는 장점이 있다. 2010년 9월 지주 부사장으로 취임해 지난 3년간 그룹과 은행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왔다는 평가다. 강 전 부행장은 우리은행의 히트 상품인 ‘매직7 정기적금’을 만든 주인공이다. 지난해 말 임기 만료 전 개인고객부를 맡아 카드 업무를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순우 행장과도 호흡을 맞춰왔다. 최 부행장은 카르스마가 있어 조직 장악력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강점이다.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현재 자금시장본부를 맡고 있다. 최 부행장 역시 영업 부장의 경험이 있어 카드영업에 강하고, 현직 부행장으로 은행과의 긴밀한 협조관계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금융은 카드분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주 차원 뿐 아니라, 은행에서도 카드의 성공적 분사가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0대 중반 분사했던 카드사를 다시 독립시키는 것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새 출발을 앞둔 우리카드는 체크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입장이다. 최근 체크카드 시장이 날로 커가는 가운데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 초부터 체크카드에 월 최대 30만원까지 신용결제가 가능해지면서 하이브리드 카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 우리은행의 신용카드 부문인 우리카드의 자산은 은행 총자산(242조7217억원) 중 1.69%인 4조1131억원, 지난해 순이익은 145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이용실적 기준)은 6.4%로 분할 후에는 우리금융이 100% 지분을 가진 별도 자회사가 된다. 자본금은 8463억원이다.

최승남 우리은행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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