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이르면 넉달 뒤 한국형 헤지펀드 1호가 선을 보일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시행령 개정이라는 비상수단을 통해서라도 헤지펀드를 연내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김정민 기자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헤지펀드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방안과 향후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법령개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시행령을 개정해 추진 가능한 부분부터 진행해 나갈 것을 실무진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헤지펀드 도입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을 케이팝 한류에 준하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키워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케이팝이 각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듯이 헤지펀드 또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 세계시장과 경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자본시장연구원은 헤지펀드 도입시 가입고객의 최소 투자금액을 5억~10억 원으로 제한하고 운용업자 역시 인가조건을 자기자본이 40억~80억원 이상, 자문사는 일임계약 2500억~5000억 원 이상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이 5000억~1조 원까지인 회사만 인가를 내주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헤지펀드의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를 제한하기 위해 차입한도를 400%로 제한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이데일리 김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