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은 서구 역사의 변화가 가장 극심했던 시기다. 산업혁명 이후 본격화된 식민지 쟁탈전과 세계대전의 발발 등으로 인간이 스스로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해서다.
이 시대 화가들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이미지에 눈을 돌렸고 자신의 주관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봤다. 그 결과 회화는 대상을 모방하고 재현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독자성과 자율성을 가지게 된다. 현대미술의 시작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6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하는 `피카소와 모던아트:열정과 고독`은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린 피카소와 자코메티, 뭉크, 모딜리아니, 샤갈 등 서양미술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거장 39명의 회화와 조각, 드로잉 등 121점을 네 가지 주제로 구분해 선보이는 전시다.
작품 중에는 피카소의 `초록색 모자를 쓴 여인`, 자코메티의 `받침대 위의 네 여자`, 모네의 `장미 정원이 있는 집` 모딜리아니의 `슈미즈 차림의 젊은 여인`, 뭉크의 `겨울 풍경`, 에밀 놀테의 `달빛이 흐르는 밤`, 칸딘스키의 `풍경습작` 샤갈의 `모성`등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한 서양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박수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은 “이번 전시에는 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양 현대미술 작품 중 대표작 대부분이 출품됐다”며 “특히 피카소의 `초록색 모자를 쓴 여인`과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받침대 위의 네 여자` 등은 작가들의 작품 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 자코메티의 작품 `걷는 사람`은 지난 2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약1억430만 달러에 팔려 이전 미술작품 최고 경매가였던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의 1억420만 달러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피카소를 전시회의 타이틀로 걸었지만 피카소의 작품이 주가 되지는 않는다. 피카소 개인전이 아닌 알베르티나미술관 소장전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전시를 위해 내한한 알브레히트 슈뢰더 알베르티나미술관장은 "피카소는 20세기 미술을 상징하는 인물이고 그를 언급하지 않고는 20세기 미술을 말할 수 없어 전면에 내세웠다"고 밝혔다. 관람료 성인1만1000원, 초중고생 9000원, 미취학 아동 4000원. 문의(02)2188-6069.

!['개과천선' 한국판 패리스 힐튼 서인영의 아파트[누구집]](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30007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