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이희범 회장 에너지·중공업 `총괄`

정재웅 기자I 2009.12.23 15:46:10

부사장 4명 승진 등 총 24명 임원인사 실시
이인성 부회장 STX유럽 총괄..장원갑 부회장 中다롄 총괄
STX그룹 "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향후 10년 위한 초석"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STX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강화하고 조선·해운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TX(011810)는 23일 4명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해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3명, 부상무 승진 24명의 집행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그동안 에너지 사업을 총괄했던 이희범 회장은 에너지사업과 중공업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또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윤제현 STX솔라 대표, 유광택 STX윈드파워 대표를 임명했으며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은 해외 플랜트사업의 지속 추진과 역량 집중을 위해 유임됐다.
 
▲ 왼쪽 부터 이희범 STX그룹 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 장원갑 STX 중국 다롄 총괄 부회장, 이인성 STX유럽 총괄 부회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아울러 중국 다롄과 유럽의 지역별 총괄을 신설, 한국-중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경영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선해양 부문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인성 부회장은 STX유럽 총괄하며 중국 다롄은 장원갑 부회장이 총괄을 맡고 이강식 사장이 STX다롄 엔진·기계·무순 부문을 담당한다.

해운·지주 총괄에는 이종철 부회장이 유임됐으며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은 ㈜STX 사업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차원의 글로벌 무역 및 사업개발을 진두 지휘토록 했다.

또 STX그룹은 외부에서 역량과 명망을 갖춘 인사를 초빙,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룹의 조직·인사 혁신과 더불어 비즈니스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한편, STX그룹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총 4명의 신임 부사장을 선임했다.
 
▲ 왼쪽 부터 서충일 ㈜STX 부사장(전략경영본부장), 김서주 ㈜STX부사장, 배선령 STX팬오션 부사장, 유천일 STX엔파코 부사장

서충일 ㈜STX 대외협력본부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 ㈜STX 전략경영본부를 담당하게 됐다.

서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STX팬오션에 입사, 20여년 동안 해운 영업 및 기획분야에서 활약해오다 지난 2008년부터 STX그룹의 대외협력 및 홍보 부문을 진두 지휘해왔다.

김서주 ㈜STX 부사장은 STX엔파코 총괄 전무를 거쳐 STX유럽 인수 초기 현지에 급파,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안정화를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했다. 올해 ㈜STX 사업개발본부장을 맡아 자원개발, 해외무역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왔다.

배선령 STX팬오션 영업 총괄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City University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STX팬오션 중국법인장을 역임했으며 중국을 포함한 STX팬오션의 글로벌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유천일 STX엔파코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STX, STX조선해양, STX팬오션의 전략기획부문 업무를 담당하며 그룹내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현황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STX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STX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조선, 해운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 STX그룹의 지난 10년간 성장을 안정시키고 향후 10년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만드는 인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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