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역에 조성 중인 365㎿(메가와트)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5.7㎿급 풍력발전기 64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GS엔텍은 2023년 약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모노파일 전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모든 납품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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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엔텍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0㎿ 이상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 국산 모노파일을 전량 공급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국산 기자재의 품질과 생산역량을 입증하며 국산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엔텍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업체인 네덜란드 시프(Sif)사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본격적인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도 대응한다. 국내에는 2027년 착공 예정인 344㎿ 규모의 한빛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전남 서해안에 추진 중인 한빛 프로젝트는 해상풍력 산업 부품과 장비를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출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로 평가된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GS엔텍은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을 타깃으로 기술력과 대량 생산체계를 기반 삼아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GS엔텍 관계자는 “영광 낙월 프로젝트를 통해 모노파일 제작 기술과 납품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설비 고도화와 기술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선 만큼 한빛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국내 사업은 물론 수출도 확대하며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GS엔텍은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용 화공기기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해왔으며 2010년 GS글로벌에 인수된 이후 GS그룹의 미래 전략에 따라 2020년대부터 해상풍력 등 친환경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