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공군에서 운용하는 C-130H 수송기 일부에 지향성 적외선방해장비(DIRCM)와 미사일접근경보장비(MAWS), 생존관리컴퓨터(EWC) 등 자체 보호장비를 탑재해 적의 적외선 유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생존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DIRCM를 국산화하고 2021년 최초운용시험평가를 완료해 전력화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또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체계개발 사업을 통해 EWC 국산화와 생존체계 통합기술을 확보했다. 피아식별장비(IFF Mode-5)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항공기 성능개량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항공기의 필수 생존장비인 DIRCM을 그간 사용하던 해외 장비를 국산화 하는 것이다. DIRCM은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과 같은 적외선 유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다. 적의 미사일 위협 신호가 탐지되면 고출력 적외선 레이저(기만 광원)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하는 첨단 방어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서 한화시스템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DIRCM과 EWC에 해외 협력사가 제공하는 MAWS를 통합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부문 사업대표는 “최초로 국산 DIRCM을 탑재하고 생존장비 체계통합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오던 한계를 극복하고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