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은 1994년 설립된 미국의 무선 네트워크(이동통신) 사업자로 다국적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이 최대주주다. 현재 T-모바일 지분 54%를 보유 중이다.
T-모바일은 버라이즌, AT&T에 이어 시장점유율 기준 3위 업체다. 지난 2020년만 하더라도 미국 통신업계는 2강(버라이즌, AT&T), 2중(T-모바일, 스프린트) 체제였지만 그해 4월 업계 3~4위였던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하면서 현재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그만큼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 지난해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AT&T와 버라이즌이 일제히 요금을 인상했지만 T-모바일은 요금을 올리지 않고 오히려 고객 혜택을 확대하면서 가입자수 증가를 이끌어 냈다. 특히 T-모바일은 5G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이먼 플래너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도 ‘자사주 매입’ 부분이다. 그는 “T-모바일이 지난해 9월 1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더 많은 주식(수)을 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주들에게 더 강력한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모바일 주가는 최근 2개월간 13% 하락했다. 아마존의 무선통신사업 진출 우려 등 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커진 탓이다. 다만 사이먼 플래너리는 이를 일시적 역풍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이먼 플래너리는 “새로 출시한 5G 요금제 효과도 기대된다”며 “서비스 매출 증가 및 점유율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에서 T-모바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8명으로 이중 25명(89.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74.3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1.3%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