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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를 둔화하는 통화긴축 정책을 비롯해 사업 환경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을 이겨내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감원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신들은 골드만삭스가 4만9000명의 달하는 직원 중 8%에 해당하는 직원 해고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약 4000명정도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에도 수백 명을 해고, 월가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올해 골드만의 매출과 이익이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빨리 하락했다고 예상하고 있다. 2020∼2021년 금융시장 호황 속에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붐으로 큰돈을 벌면서 인력을 크게 늘렸지만,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대응 위한 통화긴축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월가에서는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시장 침체 장기화가 길어지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씨티그룹과 바클리스가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600명 해고 방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