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램시마와 램시마 SC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약가가 높은 독일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2020년부터 유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유럽에서 자체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직판 체제 구축에 매진해 왔다. 3년차에 접어든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판 체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초기에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출시가 이루어진 독일에서 처방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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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직판 전환 시기가 맞물리면서 현지 마케팅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독일 법인 직원들의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독일 법인에서는 램시마, 램시마SC의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마케팅을 통해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스위칭(Switching)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독일에서 ‘램시마’ 점유율은 2020년 12%에서 올해 1분기 22%로 증가했다. 그 환자들이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면서 ‘램시마SC’의 시장 점유율도 함께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독일 외 유럽 다른 국가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램시마, 램시마SC 시장 점유율이 2020년 18%에서 올해 1분기 50%로 크게 증가했다. 영국에서도 처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유럽에서 의약품 직접판매를 시작하면서 지난 2년 간 글로벌 직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 성과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의 처방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트룩시마, 허쥬마 등 항암제까지 직판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올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 출시도 예정된 만큼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