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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은 “탄소중립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며 “산업발전이 에너지 혁명으로 이뤄졌지만 탄소배출때문에 기후문제가 발생돼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어야하는 시대적 요구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중립 요구”라며 “EU(유럽연합)·미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실가스 순배출을 ‘0’으로 하겠다는 목표다. EU·일본은 2050년까지,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했고, 미국 역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탄소중립을 공언한 상태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출범하는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제시된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은 지금의 기술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 새롭게 나타날 혁신기술을 반영하는 롤링 플랜(Rolling Plan)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세대인 정부, 기업, 전문가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이나 미래세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플랫폼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통해 혁신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반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탄소중립은 범세계적 도전과제인 만큼 가능하다면 국제적 협력과 공조에도 적극 참여하고 우리가 주도해 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빌 게이츠도 ‘제로탄소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믿는다’고 했다”며 “기업인으로서 그의 말을 지지하며, 우리가 힘을 합치면 탄소제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들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