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
2020년 검색 트렌드 발표
화성 1위, 평택 2위
가장 검색 늘어난 곳은 ‘경북 군위군’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해 토지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지역은 경기도 화성으로 나타났다. 인기가 급상승 한 곳은 경북 군위군이다.
7일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경기도 화성으로 나타났다. 재작년 2위에서 작년 1위로 올라선 것이다. 화성의 경우 주요 기업의 투자 계획이 발표됐고, 각종 개발 사업 진행 등으로 호재가 늘었다. 또 지역이 넓고 토지가 많다는 점이 요인으로 꼽혔다.
| (사진=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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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트렌드 상위 20개 지역 중 10개 지역이 경기도에 몰려 여전히 토지시장에서 경기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기도 양평군(19위→8위)과 남양주시(38위→17위)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양평군의 경우 비규제지역으로 일부 풍선효과가 발생하며 경의중앙선 인근 도시개발 사업지 중심으로 관심도가 증가했으며,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원주택 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도 3기 신도시 개발, GTX-B 연장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토지 관심도가 증가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붐이 지나간 용인시 처인구(4위→9위)의 경우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으며, 제주 투자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제주시 서귀포시(8위→18위)의 관심도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9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증가한 지역은 경상북도 군위군이었다. 전년 대비 84.7%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 1위에 올랐다. 군위군의 경우 대구·경북 신공항 이슈 및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이슈가 1년 내내 이어지면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검색 트렌드 급상승 상위 20 지역 중 충청권이 9곳이나 포함되어 수도이전 이슈와 충청권 개발 계획 등에 대한 관심도가 실증 빅데이터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 팀장은 “그동안 토지시장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었는데, 밸류맵 검색데이터의 활용으로 이것이 가능해졌다”라며 “아파트 시장 대비 데이터가 부족했던 토지 및 업무상업 시장에 맞는 빅데이터를 통해 더 빠르고 투명한 거래 시장 구축에 일조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밸류맵은 검색 빅데이터를 활용해 아파트 등 주거시설 대비 부족했던 토지 및 기타 부동산 데이터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지표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밸류맵 검색 트렌드가 실거래가 신고량과 큰 연관이 있다는 점을 강조, 앞으로 검색트렌드를 시장의 선행적 지표로 활용할 방침이다.